2016. 9. 15. 15:30

[제주 부영cc] 솔직히 파헤쳐봅니다?


제주도에서도 서귀포 쪽에 있었던

제주 부영cc에서 라운딩한 후기입니다


위치는 제주 해비치cc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곳이기도 하며

더클래식cc 길 건너에 있던 곳입니다


부영 그룹에서는 지난 5월에

더클래식cc를 380억원에 인수했으며

경기도 안성의 마에스트로cc도

최근에 인수했기 때문에

골프장 업계의 M&A도 재미난 듯 합니다

퍼블릭으로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고

제주도에 있는 지역적 이점으로 인해서

저렴한 그린피를 자랑했던 곳입니다


18홀 라운딩 기준 그린피는

평일, 주말 모두 10만원 전후였습니다


제주 부영cc의 코스 종류를 보게 되면

우정코스, 사랑코스, 원앙코스가 있었으며

각 코스별로 9홀씩 전체 27홀이었습니다

앞으로 9홀을 늘릴 예정으로

전체 36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었습니다


퍼블릭 골프장이기는 하지만

제주도 골프장답게 전장거리는

굉장히 길었던 곳이었습니다


원앙코스 3,260미터

사랑코스 3,165미터

우정코스 3,175미터

짱짱한 전장거리만큼이나

페어웨이도 넓은 곳이었습니다


또한 홀끼리 간격도 넓은 편으로

전체적으로 넉넉함이 느껴졌던 곳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한라산에 의한 오르막 내리막의

고저차는 다소 강한 편이었습니다

업힐과 다운힐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27개 홀을 가진 곳이었기 때문에

평지형 위주의 홀도 많았던 곳으로

각 홀별로 개성이 다양했습니다


홀의 모양도 상당히 좋았던 곳으로

대부분의 홀들이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일직선으로 뻗어있었습니다


블라인드홀이 전혀 없는 곳은 아니지만

페어웨이의 어느 지점에서건

IP 지점이 눈으로 보이게끔

설계를 해둔 곳이었습니다

개방적인 전방 시야를 가진 곳으로

초보분들의 경우에도 OB 걱정없이

드라이버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이 다소 강한 곳이었으며

좌우 경사면도 변화가 심했기에

도그렉홀도 많은 구조였습니다


장애물에 대한 부담도 큰 편으로

워터 해저드의 숫자가

상당히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개별 워터 해저드는 크기도 큰 편이었으며

대부분 그린 주변에 몰려있었기 때문에

온그린 전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벙커의 경우에는 벙커가 많은 홀과

적은 홀이 확실히 구분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벙커가 많은 홀의 경우에는

그린 주변은 물론이고 세컨샷 지점에

엄청나게 몰려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때문에 온그린 전에는 물론이었으며

티샷에서부터 벙커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구조였습니다


개별 벙커는 크기도 큰 편이었던

대형 벙커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가기에도 쉽지 않지만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제주 부영cc의 그린은 크기는

중간 정도 사이즈였지만

길게 늘어진 모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핀이 꽂혀있는 위치 또한 그린의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에 몰려있었습니다


겨우겨우 온그린시킨다고 하더라도

홀컵 반대 쪽으로 공이 안착할 경우

온그린이 무색할 정도로

홀컵까지의 거리가 엄청난 곳이었습니다

그린의 경사는 안정적이었던 곳이지만

언듈레이션이 다소 심했던 곳으로

라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린의 컨디션은 우수했던 곳으로

퍼팅 중에 볼의 움직임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곳이었습니다


그린 스피드도 약간 빠른 편이었기에

라이에 태워서 공을 굴려보내는

재미도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제주 부영cc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그린은 다소 무난한 편이었지만

페어웨이가 굉장히 어려웠던 곳입니다


큰 실수없이 라운딩을 마친다고 해도

스코어는 평소보다 5타 이상 까먹기에

사전 전략은 필수적인 곳입니다


레이아웃 자체가 다소 다이나믹한 곳으로

도전 욕구가 높으신 분들이나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지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답게

주변 경관은 상당히 멋진 곳이었으며

캐디분이나 프론트 직원분들도

친절한 분들이 많았던 곳으로

좋은 인상이 남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린피가 저렴한 곳이면서도

코스의 완성도가 높았던 곳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했던 곳입니다


제주 부영cc는 다음 제주도 라운딩에서도

반드시 일정에 넣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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